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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등장인물 이루나, 이아진, 전상도

by 플레너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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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에스트라의 등장인물 중 조연급으로 보이는 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이루나

이루나는 한 필 오케스트라와 연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착실한 연주자이다. 그녀의 목표는 차세음과 만나서 그의 지휘아래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차세음이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한 필의 수석 지휘자로 들어왔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반은 이루었다. 그리고 연습실에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실제 오케스트라에서 막내 단원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연습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단윈의 막내는 선배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신없는 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을 열어놓고 누구 들으라고 연습한다는 것은 야망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마침 차세음이 공연장 체크를 하러 왔을 때 이루나의 연습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으로 뽑힌 이루나가 맞냐고 하면서 그녀의 연습을 코칭해 준다. 실제 오케스트라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이 없다. 극의 재미를 위해서 블라인드 채용을 했다고 이야기한 모양이다. 

마에스트라의 대사는 한마디 한마디가 다 속뜻이 있는 것 같다. 차세음이 이루나를 악장으로 임명한 후 이루나가 머뭇머뭇거릴 때 이루나를 악장실로 데려와서 가면부터 벗으라고 했다. 가면이라.. 이루나는 마냥 착하고 순진한 연주자로 비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녀에게 야망과 욕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박재만이 돌아오고 이루나가 악장자리에 앉았을 때 단원들은 이루나에게 뭐라 했지만, 이루나는 열심히 해보겠다, 잘해보겠다고 부탁을 했다. 이루나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루나은 김필과 이아진의 불륜을 어느 정도 눈치챘다. 그러나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아마 이아진의 집으로 찾아간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아진이 냉장고 앞에서 입덫을 할 때 이루나의 표정에서 그녀의 욕망과 야망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그렇다. 이루나는 야망이 있는 연주자이다. 앞으로 마에스트라에서 그녀의 역할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 

2. 이아진

이아진은 여우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는 그런 여자다. 김필이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지만, 기다리지 못하고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까지 서슴지 않고 한다. 아마 기다리지 못한 게 아니라 최대 3년을 기다렸을 수도 있다. 김필이 차세음과 떨어져 지낸 기간이 3년이기 때문이다. 김필의 여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차세음을 어떻게든 김필로부터 떨어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아진의 집에 찾아온 이루나를 통해서 김필이 차세음과 쓴 악보를 받았을 때 소리를 지르며 찢어버린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김필은 나를 사랑하는데, 차세음과 며칠을 함께 있으며 곡을 완성시켰다. 그 곡을 자신은 연주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이아진의 최선책은 악보를 찢는 것이다. 

그리고 이아진은 차세음이 출근하는 차와 부딪혀 사고가 난다. 이 사고는 어느 정도 계산한 것일 수 있지만, 본인은 접촉사고 정도만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누가 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본인 이외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병실에서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김필을 봤을 때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수 있다. 

3. 전상도

전상도 역을 연기한 박호산 배우는 정말 감칠맛난 연기로 극에 맛을 더해준다. 나는 전상도 배우를 "슬기로운 감방생활"로 처음 보게 되었다. 혀가 짧은 역할을 소화해 내었는데, 원래 혀가 짧은 배우인 줄 알 정도로 소화를 잘 해내었다. 

마에스트라에서 전상도는 한 필의 대표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 운영진과 한필의 관계를, 그리고 한 필 안에서는 차세음과 단원들과의 관계를, 그리고 단원들 사이에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도 회사 대표 생활을 오래 한 입장으로서 대표로서는 손색없는 인물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뽑자면, 귀가 얇다는 것이다. 회사 대표라면 뚝심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귀가 얇기 때문에 이리저리 치우치고 흔들린다.

극에 잘 녹아들어 가서 주연을 받쳐주면서 감초 같은 연기를 매우 잘 소화하고 있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마에스트라의 조연급 배우들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여기에 쓴 내용이 100% 맞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마에스트라를 정말 재미있게 보는 입장으로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마에스트라의 5화가 방영하는 날입니다.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마에스트라는 tvN에서 저녁 9:20분에 본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